[스포츠10대뉴스] ⑧울산, 17년 만에 K리그 정상…6연패 좌절 전북은 FA컵 우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0월 막을 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22승 10무 6패를 기록해 승점 76으로 우승했다.

2위 전북 현대(21승 10무 7패)를 3점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울산은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팀 통산 세 번째로 K리그를 제패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한 울산은 준우승 10회로 K리그에서 최다를 기록, 준우승 전문이라는 별칭도 있었으나 올해 이를 시원하게 털어냈다.

2020년 12월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고, 이후 이청용, 박주영, 엄원상을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은 울산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시즌 막판에 2위로 밀리는 아쉬움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올해 이동준, 이동경 등의 유럽 진출로 생긴 공백을 엄원상, 레오나르도, 아마노 준, 마틴 아담 등으로 메우면서 유니폼에 드디어 세 번째 별을 새기게 됐다.

지도자로 처음 리그 우승을 맛본 홍명보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은 '10년 주기설'을 확인했다.

또 이청용은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스포츠10대뉴스] ⑧울산, 17년 만에 K리그 정상…6연패 좌절 전북은 FA컵 우승
반면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시즌 간 9번이나 우승하고, 지난해까지 K리그 사상 최초의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승점 3 차이로 울산에 우승을 내줬다.

다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인 5번째 우승을 달성해 K리그 2위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최하위 성남FC가 K리그2로 강등됐고, 군팀인 김천 상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2부 리그로 내려갔다.

반면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1부 리그로 승격해 희망찬 2023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광주는 한 시즌 만에 승격했고, 반대로 김천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신세가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김천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시민구단 시절이던 2015년 이후 8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해 경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