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 가운데)이 23일 오전 안젤 틀버르(Angel TÎLVĂR)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및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 가운데)이 23일 오전 안젤 틀버르(Angel TÎLVĂR)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및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방한 중인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및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이 장관은 "한·루마니아 양국은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올 9월에 이어 다시 이뤄진 루마니아 국방장관 방한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틀버르 장관도 "루마니아와 한국 간 군사정보교류, 군사교육 등 전통적 국방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측 방산업체 방문소감을 피력하는 등 방산분야 협력에도 관심을 표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자국의 노후 무기체계를 대체하기 위해 K-2 전차, K-9 자주포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올 9월 개정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를 바탕으로 "향후 조속한 시기에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틀버르 장관 및 루마니아 총리 등이 포함된 정부 대표단은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지난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남북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