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종이상자 쏟아지기도
다중 추돌 등 전남 눈길사고 잇따라…강풍에 천사대교 통제(종합)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전남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후 7시 39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차량 3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추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9시 59분께에도 전남 순천시 해룡면 한 예식장 앞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119 구급대 현장 확인 결과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8시 10분께에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남해고속도로 강진 무위사 나들목 인근에서 영암 방향으로 달리던 7.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쓰러졌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적재함에 있던 종이 상자 더미가 양방향 도로 위로 쏟아져 2시간가량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경찰은 통행 차량을 갓길로 유도하고 차량을 견인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하루 교통사고 15건, 낙상 12건, 안전 조치는 17건 등 폭설 관련 모두 44건 출동 사례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폭설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장대교량인 신안 천사대교 통행이 통제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7.3㎞ 길이의 천사대교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오후 11시 현재 전남 해남,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에는 강풍경보가 고흥, 보성, 여수, 순천, 장흥, 강진, 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