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 백판지 시장 점유율 1위인 한창제지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황 둔화와 수익성 개편 작업 영향으로 2025년 일시적 적자를 기록했지만 선제적 설비투자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이 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목표다.한창제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손익도 5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 중심 구조 개편을 위한 조정 구간”이라며 “저수익 물량을 과감히 축소하고 원가 구조 개선과 제품 믹스 조정을 병행하는 등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와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업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창제지는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일반 백판지 설비를 확충해 생산능력을 높였고, 고급 제품 대응력을 강화했다. 투자 효과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거라는게 회사 측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점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 흐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현재 한창제지는 고급 백판지 시장에서 약 50%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장품, 식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패키지에 적용되는 고급 백판지는 품질 기준이 높고 대체가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힌다. 단순 포장재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환경 규제 강화와 ESG 경영 확산으로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려는 흐름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고급 포장용지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유지되는 분야라는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 대규모 단독 배터리 생산 공장을 100% 완공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양산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인해 폭증하고 있는 북미 지역 ESS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단독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총투자금 약 5조원이 투입된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이다. 약 39만㎡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 ESS 배터리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을 앞세워 북미 ESS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당초 2022년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으로 출발했으나, 올해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100%를 전격 인수하며 단독 생산 기지로 전환했다. 준공전인 지난해 11월 셀 양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00만 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 안정적인 수율도 확보했다는게 LG에너지솔루션측의 설명이다. 김동명 대표는 "넥스트스타 에너지 단독 경영 결정은 확고한 양산 자신감에서 비롯된 선택"이라며 "캐나다 최초의 배터리 제조 시설로서 북미 전동화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는 법 개정안에 대해 역대 중앙회장들이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8·19대 회장을 지낸 박상희, 20·21대 김영수, 22대 김용구, 25대 박성택 등 4명의 역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은 6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회에 발의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의 공공성과 민주적 운영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며 개정안의 철회 또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역대 회장들은 "어떤 조직이든 권력이 장기간 고착되면 견제와 균형은 약화되고 조직의 활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장기 재임 구조가 고착된다면 이는 결국 조직의 공공성과 대표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성명에서 중기중앙회가 단순한 민간 경제단체가 아니라 공적 자금과 정부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의 특성을 고려할 때 중앙회를 일반 민간 경제단체와 동일하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비슷한 농협·수협 등 협동조합 기반 조직에서도 중앙회장의 장기 재임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전직 회장들은 아울러 국회를 향해 개정안 처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가 이번 개정안을 성급히 처리하기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공공적 역할과 조직 민주주의를 고려하여 연임 제한 제도의 취지를 존중하고 신중하게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개정안의 철회 또는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중기중앙회 노조도 회장 연임 제한을 없애는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