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첫 여성 시장이 나왔다. 캐런 배스 신임 시장(왼쪽)이 이날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장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배스 시장의 오랜 친구다.
"엄마, 침실 벽 뒤에서 괴물 소리를 들었어요."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세 살배기 딸은 최근 엄마에게 이렇게 두려움을 호소했지만, 엄마는 믿어주지 않았다.엄마는 그저 딸이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괜한 말 정도로만 생각했다.하지만 정체를 알고 보니 무려 5만마리에 달하는 벌떼가 딸의 침실 벽 뒤에 우글거리고 있었다.지난 4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지은 지 100년 넘은 집에 살고 있는 애슐리 클래스는 딸과의 이런 사연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올렸다.클래스는 딸이 괴물 소리가 들린다고 했을 당시 "딸에게 물병 하나를 건네면서 괴물 퇴치 스프레이라고 말해줬다"며 "그걸 뿌리면 어떤 괴물도 밤에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클래스는 다락방 굴뚝 근처에 벌들이 몰려드는 것을 목격했다. 이때 '딸의 얘기가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방제업체를 불러 양봉업자들이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로 침실 벽을 찍어본 클래스는 우글거리는 벌떼를 발견했다. 이 벌떼의 규모는 무려 5만마리에 달했다.클래스는 "공포영화처럼 벌들이 쏟아져나왔다"며 "열화상 카메라로 많은 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양봉업자와 나는 얼마나 많은 벌이 있을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클래스는 벌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약 2만달러(약 2700만원)의 비용이 들었고, 전기 배선도 손상됐다. 하지만 집주인이 가입한 보험으로는 해충으로 인한 문제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돼 낙담했다.하지만,
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유아의 영상 시청과 13세 미만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이 30일(현지 시각)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이들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의 전면 금지, 3~6세 사이 어린이는 교육적인 콘텐츠를 성인이 동반했을 때만 영상을 시청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되 '윤리적'인 소셜미디어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소셜미디어에서 제외되며 만 18세가 되어야만 비로소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이 밖에도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의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태블릿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이번 제안을 내놓은 전문가 그룹은 신경학자와 중독 전문 정신과 의사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기술업계의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
중국에서 승무원 간 다툼 때문에 승객 하차를 준비하던 항공기의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전개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1일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중국 시안을 떠나 상하이 푸둥공항에 착륙해 탑승교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활주로에서 갑자기 펼쳐졌다.한 소식통은 "한 승무원이 다른 승무원과 갈등을 벌인 뒤 비상 슬라이드를 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승무원 간 충돌로 비상 슬라이드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동방항공 측은 절차에 따라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 승객의 안전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쓰촨 딩츠법률사무소의 후레이 변호사는 "승무원이 일부러 비상 슬라이드를 파손한 것은 고의재산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비 가격이 10만위안(약 1900만원)을 넘어 3년 이하의 유기징역 또는 구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