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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려난 러 무기상 "우크라 침공 전적 지지…나도 자원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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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와의 죄수 교환으로 석방된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풀려난 러 무기상 "우크라 침공 전적 지지…나도 자원했을 것"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부트는 이날 러시아 국영 방송 R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기회와 능력이 있었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에 틀림없이 자원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칭한다.

    그는 "러시아가 왜 더 빨리 군사작전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크림반도를 병합한) 21014년에는 그럴만한 조건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수감돼 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을 지니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항상 그렇게 했다.

    안 그럴 이유가 있나? 난 내가 러시아인이고, 우리 대통령이 푸틴이란 게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날 부트를 인터뷰한 인물은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수감됐다가 귀국해 러시아 하원 의원이 된 마리아 부티나였다고 CNN은 전했다.

    부티나는 워싱턴 소재 대학 재학생 신분으로 2016년 미 대선 전후 미국총기협회(NRA) 활동에 관여하면서 미국 보수인사 정보를 파악해 러시아에 넘긴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그는 미등록 상태로 러시아를 위해 로비활동을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5개월간 복역한 뒤 추방됐고, 이후 RT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다가 작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풀려난 러 무기상 "우크라 침공 전적 지지…나도 자원했을 것"
    앞서 미국 정부는 이달 8일 아프가니스탄과 아프리카 등 분쟁지역의 무기 밀매에 깊숙이 관여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부트를 석방해 러시아로 돌려보내는 대신 마약 밀반입 혐의로 러시아에서 수감된 그라이너를 돌려받았다.

    옛 소련군 장교 출신인 부트는 남미 테러조직에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과 소총 등을 팔아넘기려 한 혐의 등으로 2012년 미국에서 2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었다.

    부트는 인터뷰에서 죄수 교환이 이뤄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의 활주로 상황에 대해 "내가 그라이너에게 행운을 빈다고 얘기했고, 그녀도 나에게 팔을 뻗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러시아 방송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붕괴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미 당국은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전문가 폴 휠런도 함께 석방하길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각에선 악명 높은 국제 무기상을 정부가 너무 쉽게 풀어줬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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