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서 아프리카와 파트너십 확인…부산엑스포 유치 강한 의지 표명"
한총리, 화물연대 파업에 "불법 타협하지 않고 단호 대처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13일째 이어지고 민주노총의 총파업까지 가세하면서 민생과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폭력과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화물연대는 불법행위를 멈추고 조속히 현업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다녀온 프랑스·아프리카 순방을 언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와 파트너십을 확인하고 광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2024년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또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이웃사랑 모금 행사 '희망 나눔캠페인'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무회의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관리기준을 위반한 의약품에 대한 처분 내용과 대상자 이름 등을 식약처 홈페이지에 5년 범위에서 게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됐다.

식약처장 승인을 받아 예외적으로 대마 수출입 등을 할 수 있는 사례로 환자가 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의약품 대마를 휴대하고 출입국 하는 경우를 추가하고 유엔이 마약으로 지정한 브로르핀 등을 마약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심의 대상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