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엑스포 PT 탁월"…대통령특사로 동유럽 순방(종합)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3차 프레젠테이션(PT)에 대해 "외국 많은 참관자로부터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현지를 방문 중인 박 시장은 3차 PT가 끝난 뒤 부산시를 통해 전달한 영상에서 "한국의 PT는 압권이었다.

정말 좋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한국의 PT는 창의성이 대단히 돋보였다"면서 "다른 나라들의 PT는 추상적인데 한국의 PT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PT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어 "파리 센강 유람선에 부산시 캐릭터 '부기'를 띄우고 오페라 극장 앞에 삼성이 후원하는 엑스포 광고판이 크게 세워지는 등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쟁국 가운데 부산만큼 홍보하는 나라가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단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3차 경쟁 PT에서 부산엑스포가 기후변화, 질병, 빈부격차, 고령화, 디지털 소외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가수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배경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일간 '르 피가로' 등 3개 현지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하며 부산의 매력과 2030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30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12월 6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산마리노 등 동유럽 3개국을 순방하며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활동을 벌인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상반기 현지 실사와 4∼5차 경쟁 PT를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BIE의 부산 현지 실사 일정은 내년 4월 3∼7일로 잡혔다.

부산과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