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복지부, 해양생물 활용 의약품 개발한다
해양수산부는 보건복지부와 12월 1일 충남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의약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협약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기관도 함께한다.

2027년 세계 해양바이오시장은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목적이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해양바이오뱅크를 운영하며 항암, 항바이러스 등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해양생물 소재 1천500여개를 확보한 상태다.

2025년까지 심해를 포함해 약 4천종의 해양생물을 확보·조사할 계획이다.

복지부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임상 실험·의약품 생산 시설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해수부는 ▲ 신약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해양생물 소재 공동연구 ▲ 첨단 해양바이오 인프라 조성·공동활용 ▲ 기업에 대한 유용 소재 개발 지원 ▲ 전문가 공동활용·기술정보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 해양생물 천연물 신약 개발, 해양 연골어류 항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등 다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성호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영역의 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우리 바다에서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