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30일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CRE)' 감염증 신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고령층 등 감염 취약계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지역 항생제내성균 CRE 감염증 매년 증가…고령층 주의당부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지역 CRE 검사(양성 확인) 건수는 2018년 1천128건( 928건), 2019년 2천184건(1천717건), 2020년 3천473건(2천748건), 2021년 5천388건(4천514건), 2022년 1~10월 5천420건(4천722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도 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이 올해 신고된 1천886건을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 고령 인구가 1천268건으로 전체의 67.2%에 달했다.

검사 의뢰기관도 요양병원이 568건(30.1%)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돼 혈류감염, 폐렴, 요로 감염 등 다양한 중증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CRE 감염증은 병원체 보유자 간 접촉이나 병원 내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며 "항생제가 제한되기에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