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총 상위 반도체·2차전지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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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78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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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1조9천705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조1천319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삼성SDI(1조254억원), 4위는 SK하이닉스(6천509억원)가 차지해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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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2천400억원), 한화솔루션(2천283억원), KT&G(2천50억원), 포스코케미칼(1천99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천761억원), 한국항공우주(1천745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대량 매수에 10월에 31%대를 넘기도 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31%대를 회복한 건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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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1월에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유 비중도 30.69%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월에 8.9%로 9월(8.84%)보다 0.06%포인트 늘었으나, 11월엔 8.74%로 다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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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9일 6만600원으로 마감해 9월 30일 종가보다 14.1% 상승하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32.9% 상승한 56만7천원까지 올랐으며 삼성SDI도 31.5% 오른 71만8천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 전환으로 해석될 만큼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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