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80억 들여 식생대 등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진주상평산단, 상습침수·열섬효과 없는 그린산단으로 바뀐다
경남 진주에 있는 상평일반산업단지는 90%가 대지로 조성돼 집중 강우 때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하천으로 일시에 유입된다.

이로 인해 낮은 지역은 상습 침수 등 재해로부터 취약하고 녹지대가 거의 없어 여름철 도심 내 열섬효과 등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주변에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남강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주변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소음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진주시는 상평일반산업단지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환경부의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물순환을 개선하고, 식생대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을 정비해 산업단지를 주변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녹색 환경개선 사업이다.

시는 상평일반산업단지의 특성을 조사해 세 구간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구간별 대책을 마련해 공모사업에 신청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 사업 선정으로 4년간 받는 60억4천만원과 시비 19억6천만원 등 80억원으로 산단 내 초기 빗물 유출 제로화, 살수 및 식생대 조성을 통한 기후변화 집중 대응구간, 탄소흡수원 확대 등 구간별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10㎜ 이하 비에는 남강으로 빗물이 전혀 유출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초기 우수로 인한 남강의 오염이 저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또한 탄소흡수원의 확대로 10.1% 이상의 탄소 추가 흡수와 재비산 먼지도 최대 61%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며 여름철 열섬효과도 줄어 내부온도는 최대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평일반산업단지의 녹색 식생대, 걷기 좋은 거리 등 조성으로 공단 내 근로자의 근무여건이 개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