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보∼이천∼용인 원삼면 36.9㎞ 관로 개설…하루 26만5천t 공급

경기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실시계획'을 승인해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시설 계획 승인…2026년 7월 완공
공업용수는 취수 지점인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이천시를 거쳐 용인시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산단까지 총연장 36.9㎞의 관로(1천500mm)를 통해 하루 26만5천t씩 공급된다.

또한 생활용수는 용인정수장에서 하루 8천100t씩 공급된다.

용수 공급시설 설치 공사는 내달 착공해 오는 2026년 7월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5월 용수공급시설 설치 공사를 위해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인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취수 지점을 관할하는 여주시가 상생 방안 마련이 먼저라며 협의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정은 1년 6개월여간 이해 당사자의 입장을 조율해 지난 17일 여주시와 협의를 완료했고, 21일 국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의힘, 여주시, SK하이닉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 2027년 첫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