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실·국 62개 과 조직개편…건강·재난·관광 등 기능 조정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실현 등을 위해 제주도에 '도시균형추진단'이 신설된다.

제주도, '15분도시' 생활권 실현 도시균형추진단 신설 추진
제주도는 도시균형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 등으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균형추진단은 도시계획과와 15분도시과로 구성돼 15분 내 생활권 실현 업무를 전담하고 지역 간 균형 성장 등을 총괄하게 된다.

15분 도시는 모든 도민이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프랑스 소르본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오 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제주도 조직은 현재 15개 실·국 60개 과에서 15개 실·국 62개 과로 2개 과가 늘어난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1국 2개 과를 신설하며 서귀포시는 사무소 한 곳을 만든다.

공무원 정원은 이로써 37명 증원된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가 복합 재난 대응과 산업구조 재편, 지역 균형 성장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관련 조례에 담겨 입법예고를 거친 뒤 제주도의회에 다음 달 5일 제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