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국방연구원 '해양안보 콘퍼런스' 공동 개최

"韓, 주변해역 군사·비군사 복합위기에 대비해야"
미중 세력 경쟁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해양안보 우려를 파악하고 대비책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해군은 28일 오후 한국국방연구원(KIDA)·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안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해양안보 복합위기 진단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는 해양안보 분야 전문가와 주최 기관 관계자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미중 전략 경쟁에 따른 군사적 갈등과 함께 기후변화 등 비전통 해양안보 분야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김윤태 KIDA 원장의 개회사,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의 환영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의 축사, 정서용 고려대 국제기후거버넌스센터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북아 해양 안보 위기 진단과 해법 모색'과 '비전통 해양 안보와 국방 협력 증진 모색'을 각각 주제로 하는 세션 토론이 진행됐다.

신범철 차관은 콘퍼런스에 보낸 축사에서 "국방혁신 4.0 추진에 따라 AI(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천t급 잠수함, 한국형 이지스함 등 핵심전력을 확보하면서 해군의 질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해군의 독자적인 역량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군사외교 활동을 통한 우방국과의 협력과 연대를 발전시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호 해군총장은 환영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협력을 고도화하고 연합훈련, 해외파병, 군사교류협력 등을 통해 유럽연합을 포함한 역내 우방국과 해양 안보 협력관계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해군은 규칙에 기반한 해양안보 질서를 확립하고 신(新)해양강국을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해양강군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