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가금농장 2곳 AI 항원 검출…46만마리 살처분
전남도는 나주 관내 가금농장 2곳(산란계 5만5천 마리·육용오리 4만5천 마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신고 접수 즉시 방역본부 초동방역팀 4명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원인분석 등을 위해 도 현장지원관 2명을 파견했다.

반경 10km 내 방역지역에 대해 이동통제와 방역차량 14대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하고 매일 임상예찰을 했다.

발생농장과 1km 내 가금농장 5곳 46만5천 마리도 살처분하고 있다.

발생 계열사의 계약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이동을 멈춘 상태에서 일제 소독을 한다.

10km 방역지역에 포함된 가금농장 50농가와 발생 계열농장 85농가 대해 신속히 검사하고, 도내 전체 가금 사육 농장과 축산관계 시설,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일제 집중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방역지역 집중소독과 이동통제 및 정밀검사 강화로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5, 강원 1, 충북 9, 충남 2, 전북 1, 전남 3, 경북 2 등 7개 도 가금농가에서 2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