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화제와 연계 예정…조례 개정 등 거쳐 내년 시행

강원 속초시가 민선 7기 때 5월로 변경한 시민의 날을 10월로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속초시, 5월로 변경한 시민의 날 10월로 환원 추진
24일 속초시에 따르면 애초 10월 2일이던 시민의 날이 2019년에 5월 21일로 변경된 이후 10월에 열리는 설악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개최해온 시민의 날 기념식도 분리해 따로 열리고 있다.

시는 57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설악문화제와 함께 개최해온 기념식이 시민의 날 이전으로 분리 개최하면서 의미가 퇴색한 것은 물론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는 견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의 날을 10월로 환원, 설악문화제와 연계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한 시민에게 시상하는 시민상의 명칭도 '자랑스러운 속초 시민상'에서 '속초시 문화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지난 22일 열린 미래전략 정책자문위워회에 제출해 의견을 구했다.

시는 시 승격일(1963년 1월 1일)인 1월 1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기적으로 행사개최에 어려움이 있어 속초읍 승격일(1942년 10월 1일)인 10월 1일을 시민의 날로 정해 설악문화제 개막식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자문위원회에 제시했으며 위원들도 긍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자문위원회가 긍정적인 의견을 냄에 따라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후속작업을 진행해 시 승격 60주년인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민의 날은 민정이양일(1954년 11월 17일)을 기념한 11월 17일이었으나 1984년 설악문화제와 연계한 10월 2일로 변경된 후 2019년에는 시민헌장 조례 제정일(1996년 5월 21일)을 기념한 5월 21일로 다시 변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