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쿠바·라오스 정상 초청…북중교류는 中코로나 확산이 변수
3연임 시진핑, 사회주의국 정상 연쇄 초청…북한은 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집권 3기를 시작한 뒤 사회주의 국가 1인자를 잇달아 베이징으로 초청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당대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후자오밍 대변인은 24일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겸 인민혁명당 중앙 총서기가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시 주석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은 데 이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겸 쿠바 공산당 총서기도 24∼26일 체류 일정으로 방중한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집권 3기가 시작하자마자 사회주의 국가 정상들부터 초청해 전통적 우호와 협력 관계를 다지는 '집토끼 지키기' 외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래 고위급 대면 교류가 중단된 북·중 사이에도 모종의 인적 왕래가 추진될지 관심을 모은다.

중국은 과거 당 대회를 치른 뒤 사회주의권 당대당 교류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장 등 고위급 사절을 북한에 보내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외교가는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터라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북·중 인적 교류 성사 여부와 시기를 정하는 데 1순위 변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