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마케팅 직원만 6명인데 올해 10개월간 SNS 게시 고작 10건
하루 평균 방문객 약 220명…올해 운영 적자 30억 훌쩍 넘을 듯
방문객 없다면서도 자체 홍보 손 놓은 태백시 365 세이프타운
강원 태백시 365 세이프타운이 매년 수십억 원의 운영 적자를 보고 있지만, 정작 담당 공무원들은 자체 홍보 업무에도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24일 태백시가 태백시의회에 제출한 2022년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보면 365 세이프타운의 직원 수는 공무원 15명, 공무직 40명 등 총 32명이다.

공무원 15명 중 40%인 6명의 업무는 홍보마케팅, 대외홍보 등 기획 마케팅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10개월간 직원들이 365 세이프타운의 홍보마케팅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콘텐츠는 페이스북 3건, 인스타그램 7건 등 총 10건이 전부다.

홍지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보고 숫자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며 "담당 공무원들이 일주일에 한 건씩만 올려도 한 달에 최소 24건이다"고 직원들의 무관심에 대해 비판했다.

방문객 없다면서도 자체 홍보 손 놓은 태백시 365 세이프타운
365 세이프타운의 올해 운영적자는 3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운영 적자의 주요 원인은 적은 방문객 수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10개월간 365 세이프타운의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220명인 5만7천865명에 그쳤다.

365 세이프타운은 안전 체험 테마파크이고, 태백시가 총사업비 2천억 원을 투입해 2012년 10월 개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