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시의원 "서울시, 내년 소형 1대 교체 예산만 편성"
"한강경찰대 순찰정 7대 모두 내구연한 초과…교체 시급"
서울 한강경찰대 순찰정 7대가 모두 사용 가능 연한을 넘어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23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경찰대는 중형선 4정, 소형선 3정 등 총 7대의 순찰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모두 내구연한 7∼8년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선체 연식이 만 13년(2008년식), 만 15년(2006년식)을 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순찰정의 시동 꺼짐, 누수, 엔진 고장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박 의원 측은 전했다.

올해 7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중형순찰정 2정 구입 예산으로 10억원을 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3억원만 편성했다.

자치경찰위는 나머지 7억원을 다시 편성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는 내년 예산으로 3억원을 그대로 확정했다.

박 의원은 "이는 소형 순찰정 1정만 사들일 수 있는 예산"이라며 "시가 오세훈 시장의 치적사업인 한강 일대 대형 행사와 관광자원화에 315억원 이상을 편성해놓고 한강 사고 예방과 인명구조를 위한 핵심 장비인 순찰정 교체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