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열심히 싸울 준비 됐다…열정 불사를 것"
우루과이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상대인 한국을 존중하면서도,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딘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1년 내내 열심히 훈련해 왔다.

동료들과 경기에 참여하는 데 있어 강력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첫 경기부터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내일 결전에서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우루과이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고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다.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한국(28위)보다 높고,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 1무 6패로 열세다.

고딘은 "적수인 한국팀을 존중한다.

첫 경기는 항상 어렵고, 쉬운 적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준비를 잘 해왔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우루과이를 대표해 나온 만큼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벤투호에 대해선 "훌륭한 팀이고 역동적인 팀이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명확한 경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전술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딘은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A매치 159경기(8골)를 소화한 베테랑 센터백이지만, 최근에는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주축 수비수인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만큼, 남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는 비판도 받았던 고딘은 "개인의 의견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매 경기 집중하며 내가 할 일을 다 할 것이다.

동료들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존중한다.

내 생각을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내 모습이 20년 전과는 많이 다르지만, 항상 그렇듯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력을 다해 경기장에서 뛰겠다.

경기뿐 아니라 훈련을 할 때도 항상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한다.

경기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팀의 고참인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어떻게 기여할지 알고 있다.

내 장점을 앞세우기보단 동료들을 지원하려고 노력한다.

동료들을 도우면서 집중해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