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논란을 빚었던 속초 떡밭재로 구간단속의 단속구간과 제한속도가 변경된다.

이에 따라 도문동 중도문 삼거리에 설치한 종점부 단속카메라는 중도문마을 입구로 이전하고 구간단속이 이뤄지는 떡밭재로 정상∼도문동 중도문 삼거리 구간 제한속도는 기존 50㎞에서 60㎞로 조정한다.
구간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이 구간 반대방향의 제한속도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한다.
하지만 내리막 경사가 급한 떡밭재로 정상∼청대로 구간 제한속도는 50㎞를 유지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 중간 지점에 이동식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용 부스를 설치한다.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용 부스는 최근 이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다음 달 초까지 설치하고 종점부 단속카메라 이전은 다음 달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떡밭재로 구간단속은 2020년 4월부터 시행해왔다.
과속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한 주변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하지만 조양동 상수도사업소∼중도문 삼거리 1.6㎞ 단속구간 내에 중도문마을과 대포농공단지로 나갈 수 있는 샛길이 2개나 있어 단속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없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또 중도문 마을길을 알고 이를 이용하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주민불편 민원도 이어졌다.
이에 속초시는 종점부 단속카메라를 중도문마을 입구로 옮기고 제한속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해 왔다.
시 관계자는 "경찰과 협의가 잘 진행돼 주민 민원이 해결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