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1일 싱가포르와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을 맺었다. 한국이 다른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DPA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과 양국 간 DPA에 서명했다. 양국은 내년 초 DPA 발효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DPA를 기초로 아태지역 디지털 통상 질서 확립 논의에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DPA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디지털 제품 무관세 및 비차별 대우, 소비자 보호 및 사이버 안보 등을 규정하고 있다.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중소·창업 기업의 무역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