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51개社 모았다…'코스닥 글로벌 지수' 출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내에서 연간 평균 시가총액, 기업지배구조 등급, 연간 매출 실적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지정하는 제도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닥시장 대표 종목을 포함해 총 51개사가 지정됐다. 반도체(15사), 서비스·콘텐츠(14사), 제약·바이오(11사), 제조업(11사) 등이다.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산업군을 고르게 편입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78조원으로 코스닥 전체(336조원)의 23%에 달한다. 편입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중엔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도 있다. 게임회사 웹젠이 대표적이다. 웹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5561억원으로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106위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에코마케팅과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인탑스도 코스닥150을 건너뛰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합류했다. 반면 코스닥150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위메이드 등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재무 및 지배구조 요건을 꼼꼼히 선별하다 보니 일부 기업은 세그먼트에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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