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의원은 이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전남 등 남부지역, 특히 섬 지역 가뭄 상황이 농업용수뿐 아니라 식수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부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 중대형 관정, 간이 양수장, 송수관로 등 가뭄 극복 농업기반 설치 신속 지원 ▲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가뭄 피해지역 우선 지원 ▲ 중장기적 가뭄대책 마련을 위한 영산강 Ⅳ지구 사업예산 확대 등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가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여러 차례 촉구해왔음에도 진작부터 준비했어야 할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봄 가뭄으로 이어질 경우 더욱 심각한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차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뭄은 전남 등 남부지역에 집중된 양상이다.
강수량과 저수율 등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어서 피해도 전남에 집중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930㎜로 평년 1천19㎜의 91% 수준이지만 전남은 607.5㎜로 60%에 불과했다.
저수율도 지난 9일 기준 전국 평균 65%에 비해 전남은 4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남 시·군별로는 신안 39%, 함평 36%, 장성 37%, 나주 38%, 담양 35% 등으로 저수율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물 부족 상황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