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부산시, 옛 침례병원에 보험자병원 설립 논의
파산한 옛 부산 침례병원 부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영하는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부산시가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18일 서울 모 호텔에서 박민수 복지부 2차관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옛 침례병원의 보험자병원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옛 침례병원 부지에 보험자병원을 설립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분담하겠다는 의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옛 침례병원 부지에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대화를 계속 진행해 나가자"며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시는 2017년 7월 파산한 침례병원 부지 소유주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와 499억원으로 합의한 부지 매매계약을 지난 2월 체결했다.

이곳에 보험자병원이 설립되면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일산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보험자병원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