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당무감사 착수에 전대 시기 논란 재점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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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감사·조강특위에 내년 4~5월 전대 관측…'정진석 비대위' 임기연장도 거론
안철수 "당무감사, 총선 직전 하는 게 관행"…김기현 "최대한 빨리 전대해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당내 논란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인다.
현재 '정진석 비상대책위'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착수하면서 애초 내년 초쯤으로 거론되던 전대 개최 시기가 몇 달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대 시기에 예민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은 물론,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친윤석열)계 분화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하고 당무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17일부터 이틀 동안 현재 공석인 '사고 당협' 66곳의 당협위원장 지원자들로부터 서류 신청을 받는다.
당무 감사는 두 달 동안의 사전고지 기간을 거쳐야 하는 데다 감사 기간도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협위원장 교체 시기까지 고려하면 내년 4~5월은 돼야 당무 감사가 마무리될 것이고 전대 개최 시기도 그 이후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현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 개편을 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과 맞물려 전대 시기에 대한 불만이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공개 표출되고 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총선 직전 당무감사를 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공천하는 게 관행"이라며 "지금 시기가 (당무감사에) 적절한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우려가 많다"라고 밝혔다.
역시 전대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자꾸 시간을 끌어서 될 일이 아니고 최대한 빨리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며 "당 대표를 뽑고 제대로 전열을 정비해서 야무지게 여당 역할을 해야 지지율도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 입장에서는 후발 주자가 쫓아오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전대를 치르고 싶어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그전(비대위 임기 종료)에 전당대회를 한다면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래서 지금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지지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대위의 당무 감사에 대해 한 친윤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 직전에 좋은 사람이 많이 들어오게 마련인데 일단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을) 비워놓는 게 순리"라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할 비대위원장이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친윤계 맏형'으로 꼽히는 정 위원장의 결정에 대한 불만 표출인 셈이다.
일단 정 위원장은 이런 당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당협 정비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 질문에 "김종인·김병준 비대위도 다 당무감사를 했다"며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권 도전 생각이 없다"며 전대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당무 감사에 '다른 뜻'이 없음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한편, 당무감사 및 전대 연기론과 연동돼 '정진석 비대위' 임기 연장론도 당 일각에서 거론돼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비대위 임기는 내년 3월 13일까지인데, 당헌·당규상 비대위 임기는 한차례 연장할 수 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무감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는 비대위 임기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때도 임기를 1회 연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안철수 "당무감사, 총선 직전 하는 게 관행"…김기현 "최대한 빨리 전대해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당내 논란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인다.
현재 '정진석 비상대책위'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착수하면서 애초 내년 초쯤으로 거론되던 전대 개최 시기가 몇 달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대 시기에 예민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은 물론,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친윤석열)계 분화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하고 당무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17일부터 이틀 동안 현재 공석인 '사고 당협' 66곳의 당협위원장 지원자들로부터 서류 신청을 받는다.
당무 감사는 두 달 동안의 사전고지 기간을 거쳐야 하는 데다 감사 기간도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협위원장 교체 시기까지 고려하면 내년 4~5월은 돼야 당무 감사가 마무리될 것이고 전대 개최 시기도 그 이후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현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 개편을 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과 맞물려 전대 시기에 대한 불만이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공개 표출되고 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총선 직전 당무감사를 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공천하는 게 관행"이라며 "지금 시기가 (당무감사에) 적절한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우려가 많다"라고 밝혔다.
역시 전대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자꾸 시간을 끌어서 될 일이 아니고 최대한 빨리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며 "당 대표를 뽑고 제대로 전열을 정비해서 야무지게 여당 역할을 해야 지지율도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 입장에서는 후발 주자가 쫓아오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전대를 치르고 싶어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그전(비대위 임기 종료)에 전당대회를 한다면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래서 지금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지지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대위의 당무 감사에 대해 한 친윤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 직전에 좋은 사람이 많이 들어오게 마련인데 일단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을) 비워놓는 게 순리"라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할 비대위원장이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친윤계 맏형'으로 꼽히는 정 위원장의 결정에 대한 불만 표출인 셈이다.
일단 정 위원장은 이런 당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당협 정비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 질문에 "김종인·김병준 비대위도 다 당무감사를 했다"며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권 도전 생각이 없다"며 전대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당무 감사에 '다른 뜻'이 없음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한편, 당무감사 및 전대 연기론과 연동돼 '정진석 비대위' 임기 연장론도 당 일각에서 거론돼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비대위 임기는 내년 3월 13일까지인데, 당헌·당규상 비대위 임기는 한차례 연장할 수 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무감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는 비대위 임기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때도 임기를 1회 연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