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학술대회…"장 화백 예술관 조명·기념관 건립 정체성 확립"
"장욱진 화백 예술혼 기리자" 세종시립 기념관 건립 가속도
세종시가 지역 출신 국내 1세대 서양화가인 장욱진(1917∼1990년) 화백 선양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오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세종시립 장욱진 기념관' 건립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종시 연동면 출신이자 한국근현대미술 신사실파 거장인 장욱진 화백의 생애와 예술관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세종시립 기념관 건립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김현숙 전 이응노미술연구소장(장욱진 예술의 미술사적 의미)과 신수경 충남대 교수(삽화와 표지화로 보는 장욱진의 예술세계), 양지연 동덕여대 교수(공공의 기관으로서 작가미술관과 기념관), 김보라 서울 성북구립미술관장(지역 작가미술관 운영과 현재)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조은정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3명이 세종시립 장욱진 기념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종합토론을 벌인다.

권행가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논문을 학회 누리집에 올려 세종시민은 물론 각계 미술이론과 미술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욱진 화백 예술혼 기리자" 세종시립 기념관 건립 가속도
장욱진 기념관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110억8천만원을 들여 연동면 장욱진 생가 일원 4천973㎡에 122㎡ 규모의 생가를 복원하고 지하 1층·지상 2층(건물면적 2천372㎡) 규모의 기념관을 신축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025년 초 개관하는 기념관은 상설·기획전시실과 체험·교육실, 수장고, 편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내년에 1억1천만원을 들여 '장욱진 유화 전작 도록 디지털 전환연구'와 '장욱진 기념관 세부 운영 방안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종수 문화예술과장은 "세종시립 장욱진 기념관이 문을 열면 장 화백의 예술세계를 국내외에 널릴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