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최근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결과 3국 공조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의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비난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노골화하고 있고 과거 어느 때보다 고도화하는 안보 현실에서 3국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간 또는 한미일 간 공조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 공개 담화를 통해 한미일 정상의 확장억제 강화 합의를 비난하고, 무력 도발을 재개했다.
앞서 최 외무상은 공개 담화에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로부터 2시간가량 지난 후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며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면서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핵실험 준비도 완료해 정치적 판단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우리 군은 그와 관련해서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