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국어문화원연합회, 내달 2일 학술대회
FED, WTO, OECD…로마자 약어 대신할 우리말 약어는 어떻게
'FED'(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WTO'(세계무역기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자주 쓰이는 로마자 약어를 우리말로 대체할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글문화연대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2022 쉬운 우리말 쓰기, 공공언어 개선' 학술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로마자 약어 대응 방안이다.

정부나 각 언론에서 사용하는 로마자 약어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기구와 국제협정의 약칭을 우리말로 대체할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줄임말 문화를 짚고 로마자 약어 사용 실태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정복 대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줄임말 문화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주제로 한 연구 내용을 분석하며 김명진 한글문화연대 부대표는 정부 보도자료의 로마자 약어 사용 실태를 설명한다.

언론의 줄임말 문화, 중국과 일본의 로마자 약어 사용 현황 등을 짚는 발표도 이어진다.

최형용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주요 국제기구 등의 우리말 약칭을 어떻게 정해갈지 제안을 내놓고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