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관리비 고지서…결제까지 원스톱'
음성바코드 솔루션 기업인 보이스아이가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한다.

보이스아이는 최근 부동산관리 플랫폼 기업 '제온스'와의 협력을 통해 임대차계약서, 고지서 등 부동산 관련 서류에 음성 출력 기능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관리비 납부 등 간편결제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온스는 부동산 임대 회사나 건물주가 여러 개의 부동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이지램스(ezREMS)'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램스는 부동산 계약관리, 임대료 및 관리비 청구·수납, 세금계산서 발행, 세금신고, 주차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세입자에게도 모바일을 통한 각종 서류 열람 및 관리비 고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이스아이는 이번 제온스와의 협력을 통해 임대차계약서, 도시가스 사용 계약서, 관리비 고지서 등 20여 종의 부동산 관련 서식에 음성변환바코드 '보이스아이코드'를 삽입해 음성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부동산 관련 계약서 등에 음성 변환 서비스가 지원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고령의 저시력자나 다문화 가정, 시각장애인 등의 정보 접근성이 높일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음성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말하는 관리비 고지서…결제까지 원스톱'
보이스아이는 향후 고지서 내 결제정보를 이용해 간편 납부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보이스아이코드는 바코드 저장 용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A4용지 3장 분량(868 Byte/㎠)의 정보저장이 가능하며 이는 QR코드의 8배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여타 바코드와 달리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 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보이스아이는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보이스아이는 지난해 경기도 31개 시도를 비롯해 올해 강원도, 제주도 등 8개 시의 고지서에도 '보이스아이코드'를 삽입했으며 조달청에 등록된 유일한 기업인 만큼 지자체의 추가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보이스아이는 이러한 신사업 추진에 따른 시장 확대와 기존 사업 수주 증가는 실적 향상 뿐 아니라, 모회사 SGA솔루션즈의 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보이스아이의 서비스가 저시력자나 시각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주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간편 납부기능이 추가되면서 결제정보가 포함된 인쇄물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도 영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