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인정 받은 사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가 각각 디지털 건강(Digital health)과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Software & Mobile Apps)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전했다.
CES 혁신상은 CES의 주최사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CES 전시회 개최 전 혁신 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치료를 돕고 시각 장애인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제시해 CES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엑스칼리버 서비스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로 결과를 제공하는 의료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다.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은 84~97%에 달한다.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교체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등 수의사들이 동물 진료를 하는데 있어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9월 말 출시 후 한달 만에 80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저출산,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보편적 의료 복지 수준을 높이고, 동물의료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데 주요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AI 기술 스타트업 투아트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한 '설리번 A'는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시각 장애인에게 읽어주거나 요약해 주는 앱 서비스다. 명함을 인식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연결해 주는 등 시각 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투아트와 SK텔레콤은 AI가 주변 사물, 사람, 문자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존의 '설리번 플러스' 출시에 더해 이들의 일상 업무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설리번 A'를 개발해 CES로부터 사회적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 기술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가 인정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기술 한류'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