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유엔군사령부 인사이트
[신간] 공동체의 감수성
▲ 공동체의 감수성 = 구현주 지음.
도시를 벗어나 목가적 분위기 속에서 상부상조하는 사회. 상당수 도시인이 그리는 낭만적 공동체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관념은 게젤샤프트(이익사회)는 악한 것이며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는 좋은 것이라는 이분법적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민운동가인 저자는 이미 도시화한 현대사회에서 단순하게 이익사회를 파괴하고 공동사회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공동체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수정·보완해 나가는 줄기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공동체의 시작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사색하고 무엇을 연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부터라고 말한다.

아울러 타인과의 협력과 민주적 활동은 공동체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행해지는 무의식적인 활동과 그 활동을 유도하는 맥락에 은폐된 권력의 힘은 없는지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자유롭고 평등하며 개방적이어야 할 공론장이 '효율성, 과시적 형식성, 경제성, 이윤의 원리로 대체'되지는 않는지 익숙한 현장을 낯설게 물어야 한다.

"
북인더갭. 264쪽.
[신간] 공동체의 감수성
▲ 바르사 = 사이먼 쿠퍼 지음. 서형욱 옮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대표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도약과 몰락을 조명한 책.
바르사는 네덜란드 '토털 사커'의 대부 요한 크라위프를 영입해 그들만의 독특한 축구 스타일을 구축했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클럽 전체를 관통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짧은 패스를 통해 적진을 휘젓는 이른바 '티키타카'로 대변되는 축구다.

티키타카의 핵심은 몸이 아닌 생각의 속도를 높이면 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적이었던 이 사상은 바르사에서 뿌리를 내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오넬 메시 시대에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로 떠나고, 메시마저 프랑스 리그로 가버리면서 '거함' 바르사는 서서히 무너졌다.

대표 감독과 선수의 이적으로 티키타카는 바르사의 축구 DNA에서 사라졌다.

그 대신 바르사의 축구 철학은 맨체스터시티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꽃피우고 있다.

감독과 대표 선수가 바뀌어도 일관된 철학과 일정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축구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떤 시스템도 결국 뛰어난 선수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틈새책방. 612쪽.
[신간] 공동체의 감수성
▲ 유엔군사령부 인사이트 = 장광현 지음.
예비역 장성이 유엔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해 쓴 책. 현역 시절 유엔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사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저자는 안보·외교·군사 분야에서 여전히 유엔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9년 출간된 '다시 유엔사(UNC)를 논하다'의 개정판.
선진상사. 359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