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약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ADHD 약물 과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학원가 등에서 ADHD 약이 '집중력 높이는 약', '공부 잘하는 약', '머리 좋아지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ADHD 약 오남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ADHD는 주의력이 꾸준히 부족해 산만하고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며 충동성을 조절하지 못해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장애다. 주로 아동기에 증세가 발현되며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지난 23일 연합뉴스는 방송 등을 통해 ADHD가 널리 알려진 데다 수험생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ADHD 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얀센의 콘서타 등 일부 ADHD 치료제는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수험생들 사이에서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ADHD 약을 찾는 이른바 'ADHD 호소인'까지 나오는 실정이다.ADHD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반인의 시험목적 약 복용 후기' 등 환자가 아닌 사람이 약을 먹어 시험 성적을 올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ADHD 약을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두통이나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ADHD 치료제는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복용 시 환자의 인지기능과 행동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습 능력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검증된 바 없다.때문에 마약류로 분류되는 ADHD 치료제를 치료 외 목적으로 오용할 경우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임명호
요엘 레비(1950~·사진)는 미국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벨기에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등을 지낸 이스라엘 명지휘자다. 국내에선 KBS교향악단 제8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2014~2019)로 활동해 유명해졌다.루마니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란 레비는 1978년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옛 소련 출신 유명 지휘자 키릴 콘드라신(1914~1981)의 제자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1930~2014)이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일 때 레비는 이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지냈다.일 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등을 거친 그는 이스라엘인 최초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된 명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이스라엘 하이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비는 다음달 21일 KBS교향악단 공연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등을 지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