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동청 "대구·경북 중소병원 노동법 위반 273건 적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대구·경북 지역 중소규모 병원 46곳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모든 병원에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각종 법정수당 미지급, 장시간 근로 여부 등 병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다.

총 위반 건수는 273건으로, 사업장별 평균 5.9건이다.

체불된 임금은 총 4억1천500만원에 달한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취업규칙 변경 미신고 및 임금대장 미비 등 85건, 연장근로수당·연차수당·퇴직금 등 금품 미지급 71건, 주요 근로조건 서면 미명시 37건, 노사협의회 미설치 및 규정 미비 34건 등이다.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또는 미게시 27건, 최저임금 미게시 13건, 장시간 근로 위반 및 비정규직 차별 4건, 최저임금액 미달 지급 2건도 적발됐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이달 24일 지역 내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번 근로감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고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위반사항을 시정하라고 각 사업장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