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부족한 인천의료원…전국서 장학생 선발해 배치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간호장학생을 선발해 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의료원은 내년부터 전국 간호대에서 추천한 4학년 학생을 심사해 공공간호사 장학생 1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1명당 연간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근무하게 된다.

의료원 배치 시기는 2024년이다.

시범사업 예산 1억원은 인천시·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인천의료원이 각각 7대 2대 1 비율로 마련한다.

시는 추후 간호사 수급 상황과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장학생 선발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인천의료원 간호사 기숙사를 증축하고 간호사 직급 체계도 개편한다.

인천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간호인력 결원율은 2019년 127명(41%), 2020년 116명(38%), 2021년 67명(22%), 2022년 65명(21%)으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료원은 매년 40명 안팎의 간호사가 이직해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능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해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