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野 3당, 김의장 만나 '국정조사 결단' 요구…"경종 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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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거부 입장'에 국조특위 구성 촉구…"물리적 시한은 이번 주"
김의장, 원칙적으로 국조 필요성 공감하면서도 "여당 더 설득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권 3당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결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홍근·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회동했다.
야 3당은 지난 9일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는 이튿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의장은 요구서 보고 후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
특위가 구성되면 조사계획서를 확정한 뒤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해야 한다.
야 3당은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를 계획서 처리의 시한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찰 특수본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금 국정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 주재로 국정조사 협의를 위한 회동을 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에 야 3당은 끝까지 국민의힘의 태도 변경이 없으면 24일 계획서 처리를 위해 특위 구성에 나서 달라고 김 의장 압박에 나선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든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려고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대해 이제는 국회가 경종을 울릴 때"라며 "의장님도 설득에 나서 주시고, 이번 주까지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특위 구성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도 "집권 여당이 국정조사 테이블로 나오지 않으니 정쟁으로 비치는 것이지, 협의 테이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의장께서도 여야 간 중재자의 역할도 충분히 하셔야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 역시 "의장께서 국민의힘을 설득해주시되,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결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약 30분간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김 의장은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로 추대돼야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여당을 더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도 절차상 이번 주 중에 명단이 제출돼야 다음 주에 특위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계획서를 마련하는 등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신다"며 "우선 야 3당은 제출된 요구서에 기반해 계획서 안을 만들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날짜를 못 박지는 않겠으나, 늦어도 주말까지는 명단을 제출해야 월요일부터 특위가 가동될 수 있다.
물리적 시한은 이번 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의장, 원칙적으로 국조 필요성 공감하면서도 "여당 더 설득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권 3당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결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홍근·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회동했다.
야 3당은 지난 9일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는 이튿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의장은 요구서 보고 후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
특위가 구성되면 조사계획서를 확정한 뒤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해야 한다.
야 3당은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를 계획서 처리의 시한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찰 특수본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금 국정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 주재로 국정조사 협의를 위한 회동을 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에 야 3당은 끝까지 국민의힘의 태도 변경이 없으면 24일 계획서 처리를 위해 특위 구성에 나서 달라고 김 의장 압박에 나선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든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려고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대해 이제는 국회가 경종을 울릴 때"라며 "의장님도 설득에 나서 주시고, 이번 주까지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특위 구성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도 "집권 여당이 국정조사 테이블로 나오지 않으니 정쟁으로 비치는 것이지, 협의 테이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의장께서도 여야 간 중재자의 역할도 충분히 하셔야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 역시 "의장께서 국민의힘을 설득해주시되,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결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약 30분간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김 의장은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로 추대돼야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여당을 더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도 절차상 이번 주 중에 명단이 제출돼야 다음 주에 특위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계획서를 마련하는 등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신다"며 "우선 야 3당은 제출된 요구서에 기반해 계획서 안을 만들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날짜를 못 박지는 않겠으나, 늦어도 주말까지는 명단을 제출해야 월요일부터 특위가 가동될 수 있다.
물리적 시한은 이번 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