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회장 작곡가 A씨 "사적 유용은 없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전임 회장 고소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9월 전임회장인 작곡가 A씨를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 경제2팀에 고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음저협은 A씨가 회장 재직 당시 협회 공금으로 개인 음악 작업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직원 아버지의 암 진단 위로금 목적으로 1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증빙을 꾸며서 같은 금액만큼의 상품권을 샀다고 주장했다.

한음저협은 A씨가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달 6일 한음저협의 계좌로 에어컨 구매비용을 일방적으로 입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에어컨의 경우 공금으로 협회에서 사용할 에어컨을 구매한 뒤 업체에서 일종의 사은품으로 준 것을 (작업실에)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상품권 구매 의혹에 대해선 "어려운 직원을 추가로 더 도우려는 의도였으며 사적인 유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