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만 이어 순천만서도 AI항원 검출…확산 '비상'
전남 강진만에 이어 순천만에서도 야생조류 폐사체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AI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순천만에서 서식하는 흑두루미 폐사체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3∼5일 소요된다.

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검출지점에 사람과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순천만 탐방로 등을 폐쇄했다.

소독 차량과 살수차를 동원해 주변 일대 집중 소독도 하고 있다.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방역지역 내 가금 농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전남도는 모든 가금농장에 문자로 AI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예찰 강화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1일 강진만 생태공원 내에서 서식하는 고라니 폐사체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금명간 결정된다.

전남에서는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는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