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맞아 공연…배우 박유겸·지혜근 등 출연
서울 임시정부기념관서 '광복군 아리랑' 뮤지컬 공연
국가보훈처는 순국선열의 날인 오는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뮤지컬 '광복군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고 15일 밝혔다.

'광복군 아리랑'은 2020년 '날으는 홍범도가'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추태영 감독의 연출로 총 8장, 11개 곡으로 구성됐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열연했고, '팬텀싱어 1'로 알려진 배우 박유겸이 광복군 예술선전조장으로 일본군에 대한 깊은 분노를 가지고 있는 정유강 역을 맡았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열연한 배우 지혜근은 광복군 예술선전대장으로 부임, 예술을 통해 광복군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한정운 역을 선보인다.

공연은 두 차례 진행되며 1회 차는 오후 3시, 2회 차는 임시정부가 수립된 해인 1919년을 뜻하는 오후 7시(19시) 19분에 시작한다.

관람 희망자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네이버 예약 서비스'에서 선착순으로 1인당 2매까지 무료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올해로 83회째인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의 투쟁 역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일가극을 통해 고통받는 민족의 고난을 알리면서 항일에 대한 공감과 소통을 끌어내고 또 그 수익으로 전쟁물자를 지원하는 등 항일 예술 구국 투쟁을 전개한 한국광복군을 기리는 의미도 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구국의 일념으로 항일독립 투쟁에 투신했던 선열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순국선열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