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시상식
김준오시학상 운영위원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지난 9월 16일 이 교수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본심위원으로는 김경복 경남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이형권 충남대 교수가 참여했다.
김준오시학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정체공능과 해체의 시론'에 대해 "동아시아 언어 인식의 존재론적 실체를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주하는 '생성'의 과정으로 예리하게 묘파함으로써 서구적 사유로 견고화 된 우리의 의식에 반성을 가하도록 추동했다"며 "한국시의 다양한 양상을 구체적이면서도 심도 있는 시각으로 파악함으로써 한국 시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의 저서로는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내면의 주름과 상징의 질감>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 <근대의 에피스테메와 문학장의 분할> 등이 있다.
1996년 평론으로 등단한 이후 고석규비평문학상, 젊은평론가상, 애지문학상(비평), 시와표현평론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준오시학상은 한국 현대시학의 최고 권위자였던 고(故) 김준오 선생의 시학 정신을 기리고 현대시학의 발전을 위해 2011년 제정된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이승훈(1회), 김인환(2회), 김옥성(3회), 오세영(4회), 최라영(5회), 김진희(6회), 윤여탁(7회), 신덕룡(8회) 엄경희(9회), 조영복(10회), 이형권(11회) 교수 등이 있다.
시 전문 계간지'신생'2022년 겨울호에 수상자의 신작 시론과 수상소감 등이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후 3시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