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여야 지도부에 내년 국고예산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여야 지도부를 만나 내년도 국고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면담했다.

김 지사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관련,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초광역 관광 성장 거점이 필요하다"며 "전남, 광주, 부산, 울산, 경남 5개 광역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이 3조원 이상(전남 1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에 대해 "전국 최대 규모 난대림을 보유한 전남에 기후·식생대별 식물상 변화와 산림의 아열대화에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과 관련, "전체 사망원인 중 23%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총괄할 관리기관이 필요하다"며 예타 조사 사업의 조속한 통과 및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여수·광양 수소공급 공용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남도(향토) 음식 진흥센터 설치, 어선 건조 진흥단지 구축,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 등 주요 현안 협조를 부탁했다.

김 지사는 해상풍력 확대 보급을 위해 인허가 기간을 크게 단축하도록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책 현안 해결에 필요한 법·제도 마련과 지역 신성장 동력과 연관된 핵심사업 예산이 국회 심의에서 반영되도록 잘 검토해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예결위원장도 "지역 현안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지방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에 필요한 일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