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농업기술센터 내 잔류농약분석실이 수행한 잔류농약 검사 건수가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잔류농약분석실 검사 건수는 2017년 1천66건에서 지난해 3천942건으로 5년 새 2.7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0월 말 기준 3천265건으로, 연말까지 가면 검사 건수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잔류농약분석실은 주로 학교급식이나 로컬푸드 판매점에 납품을 희망하는 농가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잔류농약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잔류농약분석실에 검사를 의뢰한 3천265건을 분석해보니, 로컬푸드 인증용 1천459건, 학교급식 285건, 로컬푸드 외 인증용 57건 등이었다.
아울러 용인 잔류농약분석실은 올해 분석 장비를 확충함에 따라 분석 가능한 성분이 320종에서 463종으로 늘었다.
장비 확충에 따라 추가로 검사가 가능해진 성분은 아슐람(제초제), 클로로탈로닐(살균제), 뷰트랄린(생장조정제) 등 143종이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로컬푸드 인증, 농산물우수관리(GAP)나 친환경 농산물 인증 등 다양한 먹거리 안전성 검사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농가별로 잔류농약 검사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검사 건수나 항목이 느는 것은 그만큼 농산물 안전관리가 더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적합 농산물이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별 농가가 출하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