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도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 진작’과 ‘서민물가 안정’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아져 가는 기준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트랙 전략으로 연말연시 어려운 바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소비 진작을 위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강원 상품권 발행, 연말 소비 촉진 행사 등의 소비 진작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주차 환경 개선 사업 등 고객 편의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68억원을 들여 주차장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2800여 개 점포와 21개 시장을 대상으로 화재공제 및 화재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케팅 및 판로 확대 등 전통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올해 춘천, 강릉, 태백에서 시범 운영한 주말 야시장을 28개로 확대해 주말 관광형 야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형 골목상권도 현재 1개소에서 매년 1개소씩 신규로 늘려 특화한 골목상권으로 확대·육성하기로 했다.

연말연시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강원더몰, 각 시·군몰, 제휴 쇼핑물(롯데ON, 11번가, 위메프, SSG.COM)에서 할인쿠폰과 할인기획전을 통해 강원도 특산품을 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25일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 도내 14개 업체의 50여 개 특산품을 판매하고 홍보하기 위한 강원 특산품 한마당 기획전도 준비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