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타슈, 1시간 무료로 급성장…획기적 대중교통 분담률 개선 위해 필요"
이순열 세종시의원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 1시간 무료화해야"
세종시 공영자전거인 '어울링'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용을 1시간 무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원은 14일 제7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가 1시간 이용 무료화를 기반으로 급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9년 10월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공영자전거를 도입한 대전시는 타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1시간 무료화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 의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타슈 이용 건수는 106만5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2천건보다 2.6배나 증가했다"며 "타슈가 이처럼 급성장한 것은 올해 도입된 '1시간 무료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9분 동안 타슈를 이용한 뒤 반납하고 다시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면 온종일 이용해도 무료인 셈"이라며 "대전시는 타슈 1시간 무료 정책 등을 도입해 최근 행정안전부 주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어울링 이용료가 1년에 3만원, 1회에 1천원"이라며 "획기적인 대중교통 분담률 개선을 위해 '1시간 무료 정책'을 도입,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대전시는 타슈 이용 1시간 무료화 정책을 도입하면서 자전거 대여 방식을 키오스크에서 GPS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이용률 증가가 1시간 무료화 때문인지, 아니면 대여 방식 변경 때문인지는 정확한 조사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이어 "어울링 이용 1시간 무료화 정책 시행 여부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열 세종시의원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 1시간 무료화해야"
세종시는 2014년 10월 28일 공영자전거 어울링을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3천165대를 운영 중이다.

세종시의 자전거 대중교통 분담률은 6%로 전국 8대 광역시 중 가장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