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자동신고·스프링클러, 장애인시설 화재 인명 피해 막았다
119 상황실과 연동된 자동 화재 속보 설비가 장애인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14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57분께 광주 북구 한 장애인시설 4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화재 발생은 자동 화재 속보설비를 통해 119 상황실에 전파됐으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초기 진화도 가능했다.

속보 설비는 불이 나면 연기, 열기를 감지해 속보기에 정보를 전달하고 다시 수신기에서 화재 신호를 받아 119 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한다.

시설 근무자 6명은 2명씩 조를 이뤄 건물에 있던 장애인 59명을 침착하게 대피시켰다.

화재 발생 6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오전 9시 24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시설은 자동화재 탐지설비,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시설을 갖춘 2급 특정 소방대상물이다.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설비들이 잘 작동하면서 연소 확대를 막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과 연계해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 인명 대피 훈련, 소방시설 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