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 백신, 임상 2상 시작"
셀리드는 1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2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셀리드가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평가한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임상 2상 개시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DSMB는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의 안전성과 임상의 유용성 등을 점검해 임상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셀리드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허가받은 뒤 개발해왔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백신 마지막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 해제 후 16주에서 48주 내 성인 지원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국내 7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한다.

5대 1 비율로 백신 혹은 위약(가짜약)을 무작위 투여해 안전성과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확인하는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셀리드는 투여 완료 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년 1분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리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계속되는 출현으로 인해 독감 백신과 같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백신 개발 성공과 상용화를 통해 백신 주권 확보와 재유행에 대비한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전 세계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루어 가겠다"고 말했다.

셀리드가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를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