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월의 사원'·'서울빠뱅자매'
음악극 '바보들의 봄'
[공연소식] 한국 근현대사 품은 붉은 벽돌집 이야기…뮤지컬 '딜쿠샤'
▲ 한국 근현대사 품은 붉은 벽돌집 이야기…뮤지컬 '딜쿠샤' = 국립정동극장이 제작사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와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 '딜쿠샤'를 다음 달 11∼23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지정된 종로구 행촌동의 붉은 벽돌집 '딜쿠샤'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일본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지어 살았던 집이다.

가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주고받는 편지로 딜쿠샤의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의 음악감독을 맡은 박재현이 음악감독을 맡고 배우 최인형이 브루스 역으로, 하은섬이 금자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소식] 한국 근현대사 품은 붉은 벽돌집 이야기…뮤지컬 '딜쿠샤'
▲ 연극 '사월의 사원' = 2021년 벽산문화상 희곡 부문 당선작인 배해률 작가의 '사월의 사원'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큰 집을 갖게 된 영혜가 각기 다른 이유로 세상을 멀리하던 사람들을 집으로 모으며 서로를 돕고 끌어안는 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작가 배해률은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주목해온 작가로 대표작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여기, 한때, 가가' 등이 있다.

[공연소식] 한국 근현대사 품은 붉은 벽돌집 이야기…뮤지컬 '딜쿠샤'
▲ 연극 '서울빠뺑자매' =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연극 '서울빠뺑자매'를 오는 18∼27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공연한다.

'서울빠뺑자매'는 프랑스 극작가 장 주네의 희곡 '하녀들'의 모티브이자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도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실화 '파팽 자매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작가이자 연출가 최치언이 작·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유진, 원인진, 김덕환 등이 출연한다.

[공연소식] 한국 근현대사 품은 붉은 벽돌집 이야기…뮤지컬 '딜쿠샤'
▲ 음악극 '바보들의 봄' = 1970년대 청계천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삶을 그린 음악극 '바보들의 봄'이 오는 17∼20일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50여 년 전 전태일 열사가 근로 복지를 외치며 분신한 1970년대를 노동 현장을 배경으로,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을 고찰하게 한다.

작곡가 전혜림이 음악을 맡았고 피아노, 기타 라이브 연주로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배우 이경빈, 오수빈, 임장후, 박준하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