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크 방탄용 길거리 정치…더 큰 웃음거리 되기 전 천막 거두길"

국민의힘은 주말인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와 더불어민주당이 진행 중인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서명운동을 두고 장외 투쟁을 중단하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사가 불과 2주 지난 오늘 또다시 대규모 '정권 퇴진'을 내건 집회가 도심에서 열렸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주장하면서 정작 의회주의를 내버린 채, '국민 서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재명 리스크 방탄'을 위한 '길거리 정치'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정조사와 추모를 빌미로 한 참사의 정쟁화는 신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저해할 뿐"이라며 "국민의 슬픔을 이용하고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와 정쟁을 지속한다면 이는 모든 사람의 또 다른 재난이 될 뿐임을 거듭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이태원 추모 집회와 반정부 시위 등에 민주당이 조직을 동원하며 '정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태원 참사] 與, 野서명운동·반정부 시위에 "참사 정쟁화" 맹비난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의 선동 시나리오에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손가락질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가면을 뒤집어쓰고 길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다.

더 큰 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이제라도 길거리의 천막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봉역 사망사고와 관련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나"라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그러게요.

이 대표님, 얼마나 더 죽어야 할까요"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해당 페이스북 글 기사와 함께 대장동 사건·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의 사망 관련 기사들도 줄줄이 이어붙였다.

[이태원 참사] 與, 野서명운동·반정부 시위에 "참사 정쟁화" 맹비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