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 간호학과 학생·병원 간호사 등 27명이 참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한 경기 안양지역 간호사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축구단을 구성했다.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 푼다"…안산 간호사들이 축구단 결성
12일 오전 10시 안산시의 한 풋살경기장에서 '골(Goal) 때리는 그리널스(Nurses)' 발대식이 열렸다.

골 때리는 그리널스는 안산대 간호학과 학생 9명, 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단원병원·한도병원·한사랑병원의 간호사 10명, 안산단원구·상록구 보건소 간호사 8명 총 27명(남성 13명, 여성 14명)이 선수로 참여한다.

감독은 안산 시민축구단 안산그리너스 FC의 강수일 선수, 코치는 헤브론 국제선교협회 김경수 사무국장, 선수단 총괄단장은 변성원 안산대 교수가 맡았다.

골때리는 그리널스는 간호사들이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며 행복을 느끼고, 건강한 몸을 회복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환자들을 보다 잘 간호하는 것이 목표다.

변성원 교수와 강수일 선수, 김경수 사무국장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간호사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 회복을 도와주자"고 의기투합해 축구단이 만들어지게 됐다.

안산시 관내 각 병원의 지인들을 통해 선수를 모집했더니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축구단에 참여했다.

FC그리너스도 골때리는 그리널스에 축구화와 연습할 풋살경기장을 지원했다.

간호사 선수들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축구에 필요한 기본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한 달 후인 다음 달 10일 공식 창단식을 한 뒤 여자 연예인 축구팀 'FC루머'와 친선경기를 할 예정이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안산그리너스 FC의 구단주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이종걸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가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시민건강의 수호자인 골(Goal) 때리는 그리널스들(Nurses)팀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며 "시민들이 축구로 하나가 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